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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을 하나 가르쳐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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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이저 라일리 오버마이어

Urijah Reilly Oberme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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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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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cm / 5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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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제국령 니더외스터라이히 대공국

제 1사회, 오버마이어 후작가 장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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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크루 출처: @Art_euphalle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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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형  

 

눈처럼 흰 피부와 흑단같이 검은 머리칼의 대비가 선명한 차가운 인상의 미인.

윤기나는 검은 고수머리는 굽이치듯 흘러 날개뼈를 모두 뒤덮는다. 아몬드 모양의 큼직한 눈은 총기로 빛나고, 그 안에 자리한 눈동자는 빛에 따라 암청색과 검은색을 오가며 그의 이름과 더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그밖에 특징적인 점을 꼽자면 중성적인 느낌을 주는 짙은 눈썹. 그리고 콧등을 중심으로 두 뺨에 퍼진 옅은 주근깨, 장밋빛 홍조. 그는 결코 인형처럼은 보이지 않는다. 그의 외양에서는 생명력을 휘감은 듯한 바람이 느껴진다.

체격에 비해 손발이 크고 어깨가 벌어져있다. 지금도 작지 않은 신장인데, 아무래도 성장의 여지가 남아있는 모양이다. 승마로 단련된 근육이라든지 손바닥에 박힌 굳은살은 1사회 구성원으로서(더욱이 ‘여성’으로서) 자랑할만한 것은 아니다. 물론 그 덕분에 항상 곧은 자세를 어려움 없이 유지하고는 있지만…

스스로도 그것을 감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맨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될 수 있는 한 꽁꽁 싸매는 옷을 선호한다. 교복 외에도 장갑을 끼거나 코트, 케이프 등을 자주 걸친다. 예장을 갖출 때에는 실크햇을 즐겨 착용한다. 

✒️  성격  

서리벽 / 은밀하게, 신속하게 / ‘반전’ / 올곧은 마이페이스

표정 없는 서늘한 시선이 말하듯, 좋게 봐줘도 사교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성격. 낯선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일면식이 있는 사람과도 마음을 터놓고 가까이하는 일이 드물다. 벽이 높다. 최소한의 사회성으로 필요한 만큼의 교류만을 한다. 첫인상은 ‘더 이상 가까이 오지 말라는 분명한 선이 느껴진다’는 평.

원체 과묵한데다 주로 혼자 다니는 탓에 존재감을 드러낼 때마다 의도치 않게 주변인들을 깜짝 놀래키곤 한다. 그래서인지 학년을 거듭할수록 오히려 다른 학생들과 거리를 두게 되었다고. 또한 조용한 것과는 별개로 민첩하다. 거기에 뛰어난 행동력이 더해지니 수업시간을 제외하고는 그를 찾기 어려운 일이 다반사다. (유라이저 못 봤니? / 마구간에 가는 것 같던데요. / …방금 거기서 오는 길인데?)   

 

 그런 그의 성격에 반전이 있다면, 실은, 모두 수줍음에서 기인했다는 것. 

낯을 심하게 가린다.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는 것이 오만하다는 오해를 사고, 말실수를 할까 짧게 답한 것이 냉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습관이 특히 ‘또래 여자아이들’ 앞에서 더욱 심해지고 마니, 소문만 무성한 오해들을 차라리 달가워하게 된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반전을 반전이라 표기하면 반전이 될 수 없듯, 이는 5년을 함께한 동급생들 사이에선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에 대한 평은 제각각이지만, 하급생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비밀스럽고 차가운 이미지로 기피 혹은 동경(멋지잖아요!)의 대상이라는 평이 지배적. 

 

기본적으로 눈치가 빠르다. 그렇다고 눈치껏 행동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언제나ㅡ거의 대부분ㅡ자신의 생각을 관철한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해야 하고, 또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또한 방종과는 다른 것이, 성격의 근간이 곧고 바르다. 맡은 바 반드시 책임을 다하고, 본인에게 엄격하며, 타인에게 무른 성정을 지녔다. 거기에 흠잡을 데 없는 윤리·도덕관과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반듯한 성품은 그가 무엇을 하든 주변에서 그를 자유롭게 두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  기타  

- 제 1사회, 오버마이어 후작가의 장녀이자 고명딸.

귀족 이전에 군인으로서의 정신. 그리고 거기에서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기사도를 중시하는 유서 깊은 가문의 신념을 이어받았다

부모의 총애를 바탕으로 너른 울타리 속에서 방임되다시피 자라났다. 후작은 그가 이상적인 여성상보다는 스스로의 삶의 주인이 되기를 바랐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 헤드비히 여학교에 ‘보내진’ 것은 또래와의 단체생활만이 숫기 없는 성격을 개선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글쎄,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할 수 있는 방법은 이미 모두 시도해보았기 때문에.

 

- 그의 취미가 승마라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승마복 차림으로 자주 보이고, 보이지 않을 때면 말을 타고 있을 때가 잦다. 자신의 말에 대한 애착이 각별하다. 또 다른 취미는 독서와 바이올린. 연주 실력이 제법 출중하다.

 

- 소수의 동급생들만이 알고 있는 비밀로는 그가 레이스 티코스터를 수집한다는 것. 교복 외에 레이스가 달린 옷은 한 벌도 없으면서 실은 정교한 자수와 화려한 레이스를 좋아한다. 정확히는 그런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섬세한 손재주를 동경한다.

- 불경한 소문은 관심 밖의 일이었지만, 아이들 사이의 약속은 도저히 눈 감을 수 없었다. 선배로서 후배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 혹은, 가슴으로 행동하는 사람 특유의 직감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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