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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형  

 

돌아가신 친아버지에게 물려 받은 새빨간 포도주 빛의 머리카락은 라일라의 자랑이다. 크게 웨이브 진 머리칼은 허리까지 내려온다. 자칫 정신 사나워 보일 머리카락을 반으로 묶은 뒤, 곱게 땋아 장식해 뒤에서 보면 제법 단아한 분위기를 낸다. 하지만 정면에서 본 라일라의 외형은 그녀의 별명을 짐작하게 할 만큼 화려하고, 강단 있어 보이는 외모다. 머리카락에 비쳐 얼핏 보랏빛이 섞인 녹색의 날카로운 눈과 짙은 눈썹이 그녀가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 확연히 보여준다. 그녀를 모시는 시종은 앞머리와 이어지는 옆머리를 땋아 정리한 것으로 분위기를 차분하게 눌러보려 했으나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

아직 다리가 다 낫지 않은 상태라 목발을 짚고, 조금 절뚝거리며 걷는다. 깁스를 푼 뒤에는 예전처럼 승마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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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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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지심과 경쟁심 / 분수를 알고 행동할 줄 아는 / 속으로 끓는 마음

라일라는 자신이 평민 출신이라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고 말한다. 그런 말과는 달리, 라일라는 자신의 출신과 가족에 대해 모욕을 한 상대를 어떤 방식에서든 악착 같이 이기려고 든다. 그 모습은 과한 경쟁심으로 비춰지며, 라일라는 승패가 없는 일에도 상대보다 못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한다.

다행이도 딸이고 소녀이며 또한 여자인 자신이 지켜야할 미덕에 대해 숙지한 현재는 자신의 분수를 받아들여, 경쟁심을 숨길 수 있어졌다. 여전히 ‘미친황소’ 시절의 잔재가 남아 화를 표출하며 난폭하게 굴때가 있으나, 금새 자신의 의무를 상기하며 분노를 삭히는 법을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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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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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일라의 아버지는 그녀가 어렸을 때 사고로 돌아가셨다. 라일라의 어머니는 홀몸으로 그녀를 키웠고, 이전엔 작은 주점을 하고 있었다. 7년 전, 우연하게 주점에 방문한 공작이 어머니에게 반해 두 사람은 재혼을 하게 되었고, 그 덕에 라일라는 제 1세계에 속한 귀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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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간에서 라일라를 모욕적으로 칭할 때는 루페르카 가문의 ‘미친황소’라고 부른다. 어린시절, 붉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저택을 질주하는 라일라에게 귀족의 규율과 아가씨의 규범을 익히도록 노력해왔던 많은 가정교사들과 저택의 고용인들의 고단함에서 온 칭호다.

공작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의 딸이, 그런 취급을 받는 것을 두고 보지 못하고 그녀를 길들이기 위해 명망 높은 성 헤드비히 학원에 보냈다. 현재는 어엿한 숙녀의 태를 지녔으나, 꼬리표는 여전히 라일라의 곁에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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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마에 특출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귀족이 되기 전에도 동물을 돌보는 것에 남다른 능력을 보였으며, 승마만큼은 학원내의 누구와 겨뤄도 쉽게 뒤지지 않는다. 방학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오라비와 승마를 즐기다가 말에서 떨어져 팔이 부러지는 사건이 있었다. 그 탓에 방학 내내 말에 오르지 못해 불만이 가득 쌓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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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 동안 루페르카 저택은 ‘미친황소’의 난동은 없이 조용하였다. 하지만 팔이 붙어갈 무렵 또 사건이 터지는데, 라일라가 저택의 중앙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2층에서부터 1층으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사건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라일라는 개학식에도 제때 참여하지 못하고 크게 상심하게 된다. 현재도 목발 없이는 제대로 걸을 수도 없지만, 학습진도가 떨어지는 것을 우려하여 아직 다리 깁스를 풀지 않은 채로 느즈막히 학교로 돌아왔다. 깁스는 앞으로 1주 뒤에 벗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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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 있는 목소리를 지녔지만, 가급적 부드러운 어투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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