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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 그렇게나 궁금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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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나 이보네 폰 크로바틴

Helena Yvonne von Kroba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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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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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cm / 5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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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제국령 니더외스터라이히 대공국

제 1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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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장 지원: @acupoftea_Nat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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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형  

 

짙은 검은색의 머리카락이 날개뼈 아래에서 굽이쳤다. 매이 같이 공들여 빗기라도 한 듯이 윤기가 흐르는 머릿결 아래, 흰 피부가 유독 두드러졌다. 짙은 붉은색의 눈동자는 꽤 둥글고 컸으나 길게 뻗어 올라간 눈매 탓에 그리 순한 인상을 주지는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천성인지 고의인지 곧잘 엷은 웃음을 띄워내곤 하여 누그러진 분위기를 풍겼다. 작지 않은 키에 마른 몸에 긴 팔다리가 쭉 뻗어나갔다. 가늘고 긴 손가락 끝의 손톱은 늘 길게 길러 잘 다듬어 두었고 큰 상처나 흉이 보이지 않는 것은 당연하기까지 한 일이었다. 품 남는 곳 없이 잘 맞는 교복은 언제나 단정한 모양새를 갖추었다.

✒️  성격  

기준을 나누는 / 자기중심적인 / 손을 뻗는 / 나긋나긋한 / 관대한

실과 바늘, 줄자와 먹. 그것들을 들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어울리는 이였다. 무엇이든 재단하고, 선을 그으며, 안과 밖, 그 효용을 가르는 이. 자신이 가질 수 있는 것인지, 자신이 해도 무관한 일인지, 자신이 지켜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무엇보다도 앞서는 판단 뒤에는 저 원하는 대로 가위를 집어 들고, 잘라낸 천 위에 바늘과 실을 통과시켜 바라는 것을 이루어낼 뿐. 한 땀, 한 땀 수를 놓아가면서도 곁으로 다가와 앉는 이를 거부하는 일이라고는 없이 곧잘 말을 붙이고, 간혹 곁에 있던 이의 실수로 천자락이 상하더라도 크게 책하지 않는 성정이 사람을 옆에 두기에 나쁘지 않은 그것인 듯 보였다. 종종 그녀가 완성해낸 자수품을 보고는 장식이 과하다며 책을 하는 이도 아주 드물지는 않았지만.

 

✒️  기타  

- 1월 31일생, 물병좌.

 

- 양친 슬하 일남이녀. 장남, 장녀, 차녀 중 장녀. 났을 때부터 부친과 조부모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자라났다. 듣기로는, 19세,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제 고모와 똑닮게 태어났다고 하던가. 어린 나이부터 다정하고 현명, 현숙하며, 품행단정했다던 고모, 이보네 폰 크로바틴 Yvonne von Krobatin을 본받아 곱게 자라나라는 뜻에서 그녀의 이름을 받았다.

 

- 니더외스터라이티 대공국의 빈에 거처를 두고 있는 백작가, 폰 크로바틴은 오스트리아 제국 시절과 지금의 제국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육군 장교와 원수를 배출한 가문으로, 그녀의 부친과 오라비 모두 육군에 적을 두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쌓아올린 명성과 부가 부족하지 않고, 나름대로 그에 대한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지만 그만큼 영지를 다스리거나 사교계에서의 인맥을 쌓는 데에는 관심을 쏟지 못하던 선대 백작들의 영향으로 과거에는 그리 좋지 못한 평을 들었던 나날도 있었다.

 

- 그러나 이제 와서는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팔아치워버린 영지도, 군대의 장교라는 직위도 무엇 하나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되었으니 조금은 우스울 따름. 헬레나로서는 그저, 깃털 달린 모자를 자랑스럽게 쓰고 돌아온 오라비의 표정이 참으로 볼 만하였다는 정도의 감상을 가지고 있을 뿐이었지만. 군인과 연애를 한다는 친우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퍽 새삼스럽다는 듯한 표정을 보이기도 하였다.

 

- 언제고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기품과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몸가짐, 나긋나긋한 어투는 그 자체로 그녀가 한평생 받아온 교육을 드러내는 듯하였다. 어느 때에, 어떻게 평하든 간에 말 그대로 양식 있는 집안의 아가씨라고밖에 부르지 못할 사람. 특기는 자수. 취미는 산책. 다만 승마만큼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이 지독하게도 금했던 탓에 제대로 말에 타 본 적도 없다고 한다. 그것도 그럴 것이, 어렸던 고모가 목숨을 잃은 것이 다름 아니라 말에서 떨어져서라고 하지 않던가. 그렇게나 걱정을 하시던걸, 어쩔 수 없지. 과보호라도 받고 있다는 듯이, 어렴풋한 웃음과 함께 곧잘 그렇게 덧붙여내곤 하였다.

- Like 초콜릿을 비롯한 디저트 전반. 따뜻한 날씨.

​- Dislie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 차가운 외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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