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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이유로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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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즈비에타 일로나 도브리엔스카

Alžběta Ilona Dobřensk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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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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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cm / 4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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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제국령 보헤미아 왕국

제1사회, 백작가의 막내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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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 Marjorie Manners, later Marchioness of Anglesey (1883-1946), aged 17,

Sir James Jebusa Shannon RA

 

 

✒️  외형  

 

빛 아래에서 회갈색이 언뜻 비쳐 보이는 까만 고수머리와 회청색 눈동자, 석고처럼 창백한 피부. 오밀조밀하게 작은 얼굴형과 또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미인이다. 표정 변화가 적으며 손짓과 몸짓 하나하나에서는 혹독하게 교육받은 절제된 우아함이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따금 내비치는 눈빛에는 지울 수 없는 강렬한 격동이 깃든다. 발목을 드러내지 않는 단정한 길이의 ‘표준적이고 모범적인’ 교복을 입고 있다.

✒️  성격  

​오만과 편견 / 비사교적 / 최소한의 예의

얼핏 보아서는 조용하고 얌전한 여느 귀족 집 아가씨들과 다를 것 없이 보이지만, 실상은 빈말로라도 얌전한 성질머리는 아닌 쌀쌀맞고 오만한 소녀. 교우의 폭이 매우 좁고 사람이 많은 곳을 꺼리는 까닭에 그래도 그런 성질머리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일은 극히 드물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  기타  

- 옛 모라바 지역에 영지를 가지고 있었던 안토닌 도브리엔스키 백작의 막내딸. ‘법적으로는’ 일단 그렇게 되어 있으나, 보헤미아의 사교계에 출입하는 사람들 가운데 그 소녀가 실은 백작이 데려온 혼외자식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프루시노비츠의 도브리엔슈티(Dobřenští z Prusinovic)는 역사가 오래된 가문으로, 모라바 지역 동쪽에 위치한 프루시노비체 일대의 넓은 농지를 소유하고 있었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영지는 수십 년 전에 처분되었고, 현재는 프라하에 거점을 두고 있다. 현 백작 대에 이르러 각종 산업에 투자하기 시작했으나, 그것만으로 쇠퇴하는 명성을 지키기에는 역부족이다.

- 일곱 살까지 친모와 함께 지내다 백작에 의해 도브리엔슈티 가문의 일원이 되었다. 당사자는 물론이고 일가 사람들 전부가 그 소녀의 친모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까닭에 소문만이 무성할 뿐이다. 집시 점쟁이의 딸이라는 둥, 아시아 이교도의 딸이라는 둥……. 믿거나 말거나.

 

- 출생에 대한 것뿐만이 아니라, 그밖에도 이런저런 꺼림칙한 소문이 많다. 대부분 허무맹랑할 뿐이지만, 그 모든 것이 한 사람만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은 여러 모로 수상쩍을 수밖에 없다. 사람이 죽을 날을 알 수 있다거나, 밤만 되면 복도를 배회한다거나, 누군가를 죽여 본 적이 있다거나.

- 소문이 아닌 실제로 일어난 일 하나. 친모에 관한 무수한 추측과 뒷말을 특유의 서늘한 얼굴로 무시하면서도, 면전에서 그런 말을 뱉는 것을 좀처럼 견디지 못한다. 입학 이래 꼭 한 번, 미친 여자처럼 우악스럽게 달려들어 말 그대로의 몸싸움을 벌이며 상급생의 머리를 쥐어뜯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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