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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학교야말로 참으로 우리의 작은 세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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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성 헤드비히 여학교

 

01. 잘츠부르크의 성 헤드비히 여학교
(St. Hedwig-Töchterschule Salzburg)

 

    우리는 방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도시 잘츠부르크에서도 교외 멀찍이 떨어진 전원지에 위치한 유서 깊은 여학교에서 보냅니다. 주님의 뜻에 따라 남편을 보좌하고 교회에 영지를 기부했다는 현숙한 성녀, 헤드비히 폰 안덱스(Hedwig von Andechs)의 이름을 따 18세기에 지어진 학교이지요. 다른 여자 기숙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이곳 성 헤드비히 여학교의 교육목표는 소녀들로 하여금 아내와 어머니로서 가지는 가정에서의 의무를 준비하게끔 하는 것입니다. 열넷부터 열여덟까지, 5년간 우리는 이곳에서 자애로운 어머니, 현명한 아내, 교양 있는 숙녀가 되기 위해 많은 것들을 배웁니다. 문학이나 철학, 역사와 같은 기초적인 수준의 학문에서부터 카톨릭 교리와 예절, 승마와 사교술, 그리고─가장 중요한─상류층 여성으로서 가정을 돌보고 남편을 보좌하는 방법까지! 숙녀의 교양이란 신사의 것만은 못하더라도 꼭 그만큼이나 중요한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물론 알다시피 모든 소녀들이 여학교에 오는 것은 아닙니다. 교육이란 우선 학비를 댈 여유가 있는 가정, 즉 부유한 중상류층이나 명문 귀족 가문의 딸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지요.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명문가의 소녀들 대부분은 고용된 가정교사나 집안의 어른들에게 교육받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과연 누가 아들도 아닌 딸의 교육에 ‘이렇게’ 많은 공을 들이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성 헤드비히 여학교에 와 있는 이유는 저마다 다양합니다. 우리 중 누군가는 딸들의 교육에도 이만큼의 품을 들일 정도로 진보적이고 개방적인 부모님을 두었을 것입니다. 다른 누군가는 지나치게 왈가닥이라 도무지 집안에 둘 수 없었을 수도 있지요. 가정교사를 십수 명쯤 갈아치웠거나, 혹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여자들 특유의’ 히스테릭함을 뽐냈거나! 그도 아니라면 돈은 많지만 명성은 그만하지 못한 중산층의 딸로서, 내로라는 이들과 친분이라도 쌓아 보라며 내돌려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밖에도 수십수백 가지의 이유와 사정을 저마다 품고 있겠지요.

 

    어쨌거나 어떤 이유로든 우리는 이곳에 있으며, 졸업까지 함께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것이 딸이고 소녀이며 또한 여자인 우리에게 지워진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02. 그리고, ‘우리’.

 

    선생님, 수녀님, 그리고 마구간지기와 숲지기와 잡역부들에 이르기까지, 성 헤드비히 여학교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단연 가장 많은 것은 바로 우리, 학생들입니다. 한 학년에 40~50여 명씩 총 다섯 학년이니, 평상시에는 총원 200명이 훌쩍 넘는 학생들이 이곳에 머무르고 있는 셈이군요. 그들 대부분은 오스트리아 제국령 출신의 게르만계 혹은 슬라브계이며, 간혹 유대인이나 헝가리 왕국 출신의 마자르계 학생이 있긴 하지만 극소수이지요.

 

    학교 전체의 규모에 비해, 학생의 수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닙니다. 성 헤드비히 여학교는 규모가 큰 명문으로서 모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는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지의 면적 또한 그만큼 넓어서, 야외로는 숲과 호수를 끼고 있으며 승마 수업을 위한 넓은 코스와 마구간까지 구비되어 있을 정도이지요. 학교 부지 안의 실내 시설로는 교실과 휴게 시설 그리고 식당이 위치한 본관, 일요일마다 잘츠부르크 시내에서 올라오신 신부님과 함께 미사를 드리는 교회, 그리고 여러 개의 건물들로 이루어진 기숙사가 있습니다. 수용 인원과 크기가 제각각인 각 기숙사 건물들은 기숙사장들과 사감 선생님에 의해 관리됩니다.

 

    성 헤드비히 여학교는 잘츠부르크에 위치하고 있지만, 사실 잘츠부르크에서도 아주 외곽 지역에 있어서 숲을 제외한 주변 일대가 아주 한적하고 전원적인 풀밭이 깔린 언덕입니다. 날씨가 좋은 휴일이면 집에서 보내온 간식거리나 식당에서 준비해 주는 음식을 가지고 학교 바깥으로 한없이 펼쳐진 들판에 나들이를 갈 수도 있겠습니다. 학교 이외에는 주변에 별다른 시설이 없기 때문에, 마차를 타고 두어 시간쯤 언덕길을 내려가 잘츠부르크 시내를 구경하러 가는 학생도 간혹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어디까지나 여흥에 불과하며 우리는 성 헤드비히 여학교를 터전 삼아 살아가고 있으니, 이 학교야말로 참으로 우리의 작은 세계인 것입니다.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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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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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는 발목길이이며, 리본의 탈부착은 자유롭습니다. 개조는 불가능합니다.
해당 복장제한은 그림인장을 준비하시는 분에 한합니다.
블라우스 하단의 자수는 첨부 링크를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https://ifh.cc/v-Cx5A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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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NPC

 해당 NPC들은 캐릭터 설정에 자유롭게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 반장 ​◆

 에마 폰 리트베르크 / Emma von Rittberg 

나이 17 (4학년)

 

  • 사감 수녀님을 대신하여 학생들을 감독하고 인솔하는 역할을 맡으며, 그런 본인의 역할에 꽤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 교복은 항상 깔끔하게, 교칙을 준수하여 착용하고 구두 역시 늘 깨끗이 닦는다. 청결을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바닥에 떨어진 쿠키가루조차 용납하지 않는다. 교칙을 준수하고 이를 어기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 깐깐한 성격에 융통성이 부족한 편. 아닐것 같지만서도 비슷한 성격의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있다.
     

  • 흑발, 흑안 / 앞머리를 5:5로 깔끔하게 갈라서 정리했다. 뒷머리는 말아서 땋아놓은 머리에 고정시켜 놓았다.

​◆ 기숙사장 ​◆

 파울라 에를리히 / Paula Ehrich 

나이 18 (5학년)

 

  • 졸업 학년. 곧 학교를 졸업하여 귀부인이 될 예정이다. 혼담도 정해져서 여러모로 붕 떠 있는 상태라 그런지 멍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학생들이 밤에 몰래 산책을 나간다든가, 수녀님 몰래 간식을 먹는다든가 하는 깜찍한 행동들을 눈감아주는 편이다. 몽글몽글하고 상냥하고 무른 성격. 뭐든 네네 하고 마는 타입으로 은근하게 책임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있다.
     

  • 늘 웃고 있으며 눈웃음을 자주 짓는다. 화사하고 순한 이미지. 뜨개질이나 자수 두는 걸 좋아하고 잘 한다. 무책임한 성향을 못마땅히 여기는 학생들도 많지만, 은근히 팬을 보유하고 있는 것 같다.
     

  • 허리까지 내려오는 청회색의 곱슬머리, 금안 / 리본과 장식으로 반묶음해 뒷모습이 화사하게 보이는 반면, 잔숱이 많은 앞머리는 다소 부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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